[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된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원(이하 부발연)과 12일 오후 3시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2회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발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이 맡을 예정이다. <사진>
포럼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것이다. 관련전문가와 문화관광해설사, 연구관련자, 공무원, 일반시민 등이 그 동안의 연구성과 공유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련됐다.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로 우리나라의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했다. 특히 6.25전쟁은 UN군이 파병한 최초의 국제적 전쟁으로 피란수도 부산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큰 역할을 했다.
부산에 남아 있는 피란수도 시절의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발연이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으며, 이번 포럼으로 그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
이번 포럼을 통해 피란수도 당시에 촬영된 사진을 통해서 피란수도의 역할과 기능, 피란생활 등의 일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제자인 김한근 소장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6.25전쟁 당시 부산이 어떠한 모습으로 피란수도의 역할과 기능을 했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발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자유토론도 벌인다.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과정에서 전문연구자들과 행정, 시민들이 함께하여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자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참석희망자들은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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