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후원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가 최근 상반기 수혜 가정의 작업과 현장실사를 마쳤다.
1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포항지역 내 가옥 상태가 열악한 세대를 대상으로 지붕수리, 누수방지, 싱크대 및 벽지·장판 교체 등의 수리를 하는 사업이다.
포항제철소가 경북 공동모금회에 출연한 지정기탁금을 사업비로 하고 기아대책이 주관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강판 등 포항지역 계열사 5개사와 외주파트너사협회도 함께 참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남구 연일읍, 오천읍, 청림동과 북구 중앙동 등의 11가구에 대해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쳤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가구, 차상위계층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로 선정됐다.
지난 5월부터 각 가구를 방문해 사전조사를 시작, 6~7월에는 현관문·방범창·이중창 등 필수적인 환경 개선과 노후한 화장실·싱크대·방충망 등 생활 불편사항의 해소는 물론 노후 전선 교체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 등의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지난 달 말부터 최근까지는 포항제철소, 기아대책 등의 관계자들이 수혜 가구를 방문해 환경 개선공사가 잘 실시됐는지 여부와 수혜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지붕 수리, 이중문 설치 등의 공사를 받은 박모(북구 중앙동)씨는 “비가 오는 날에는 집 안의 물이 새는 곳에 양동이를 두는 등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지만 사정상 수리를 할 수 없었다”며 “수리 후에 실내 환경이 훨씬 쾌적해지면서 가정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지난 2006년 이래 현재까지 포항지역의 144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하반기에도 해당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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