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는 경북도의 타이타늄 소재·부품 유망기업 발굴 및 기술 협력, 포항시의 타이타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우수기업 유치, 포스코의 타이타늄 합금 제품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관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그룹내 관련 8개부서의 그룹장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구성해 육성계획을 종합 관리한다. 기술개발을 위해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을 주축으로 타이타늄 상용화 기술센터도 운영하며 국내 전문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향후 외부전문가 영입 등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타이타늄 소재부터 중간재, 생활소비재는 물론 항공부품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주도해 빠른 시일내에 타이타늄 산업의 선순환기반을 구축하며, 동시에 철강산업에서의 포스코의 역할과 같이 앵커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인증 및 판매까지 지역 기업들과의 동반성장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전 세계적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항공산업에 대해서는 국내 항공부품 업체인 대한항공과 KAI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항공사인 Boeing과 Airbus에 직접 공급을 목표로 항공용 타이타늄 판재 및 선재, 단조 가공품을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타이타늄은 항공(날개구조물 등), 국방(장갑차 등), 의료(인플란트 등)는 물론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소재이다. 우리나라의 타이타늄 산업 대외 의존도는 91%에 이르러 국가적으로도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인 것.
도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해 타이타늄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포항시, 리딩기업 포스코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 실무 논의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역과 국가경제, 기업의 미래를 위해 타이타늄 산업을 공동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경북도, 포항시, 포스코는 부서장급의 타이타늄 실무협의체를 구성, 포스코의 추진전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타이타늄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이타늄 전용산단 조성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의 실질적인 입주여건을 조성하고, 타이타늄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으로소재와 부품 공급기지 뿐만 아니라 완제품이 생산되는 전주기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초, 경북도는 자체적으로 타이타늄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포항, 경산 등 4개시를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했고, 우선사업으로 총 7개 사업, 1340억 규모의 사업비를 요청했다. 지금까지 23개사가 2872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업 투자 유치가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포스코의 사업 참여 결정을 전 도민과 함께 환영하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구체적 액션플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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