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한 ‘2015년도 한국아동 삶의 질(Well- being) 연구’에서 대구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제외) 가운데 종합지수 123.23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광역시 아동 삶의 질 지수 순위를 보면 대구시에 이어 2위 울산시(110.52), 3위 부산시(107.86), 4위 대전시(106.69), 5위 서울시(106.31)를 기록했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이봉주 교수연구팀은 한국아동의 삶의 질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 행복도(happiness)의 변화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대상은 전국 아동 및 학부모 8685명(초3 ·2799명, 초5 · 2819명, 중1 · 3067명)이며, 조사 지표는 아동 삶의 질과 관련된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 46개 지표를 활용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조사를 통해 삶의 질 지수(CWBI)를 산출하고,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아동의 행복과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해 분석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지표와도 일정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 아동의 삶이 중소도시, 농어촌도시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사회복지비 비중, 아동학대 발생 사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 진학하면 아동들의 행복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외모에 점차 신경 쓰게 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조사됐으나, 한편으로 어른이 된 후 원하는 직업과 성공을 성취하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
연구소는 정책제안으로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진로보장, 여가 및 자유시간의 양적 증가 등 행복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며, 아동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회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지속 발전해 나간다면, 미래 대구는 전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며, “가정을 포함해 돌봄 공간, 교육·활동영역 등 발달환경에 대해 아동의 시각으로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아이가 행복한 대구, 꿈을 키우는 도시’를 위한 ‘2015∼2016년도 아동정책시행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아동참여권 보장 △아동학대 예방강화 및 피해아동 적극보호 △아동 건강증진사업 내실화 △취약계층 아동 사회보호체계 강화 △아이가 행복한 인프라 조성 등 5개 역점 추진 과제를 선정, 73개의 단위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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