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해안의 연안 수온은 7월부터 뚜렷한 고수온 현상을 보여 평균수온이 평년보다 0.9℃나 높았다. 8월에도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최근 연안해역은 30℃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 고수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바닷물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양식생물의 대량폐사 발생이 우려돼 철저한 양식생물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양식생물은 대부분이 온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약간의 환경악화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아 폐사 발생의 우려가 높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수온기에 양식생물의 폐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수송 및 출하 등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환수량을 늘이고 사육밀도를 낮추고, 특히 산소가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공급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해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산소공급과 저층수를 교반(양수)시킬 필요도 있다.
해양수산부(양식산업과)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하여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7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제천 양식관리과장은 “지속적인 폭염과 고수온 등으로 양식생물의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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