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미술관 제공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했지만 여행을 가지 않고 책을 읽거나 미술관, 전시회에 가는 등 문화적인 감성을 채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Vacation)’ 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미술관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중국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양푸동의 개인전 <내가 느낀 빛>과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 Y artist project8 <하지훈, 회화를 위한 소조>, <홈 시네마(Home cinema)>등 총 4개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호호작가와 함께 하는 미술로 보물찾기 ▲작가와의 만남 ▲도슨트와 함께 하는 11시 티타임 ▲국제심포지엄 <환상 또는 현실 :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을 바라보는 시선들>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참여 프로그램인 <호호작가와 함께하는 미술로 보물찾기>는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2인 1팀/ 부모 + 자녀) 10팀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과 31일 오후 4시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전시참여작가인 이태호, 박철호와 함께 작품 속 숨은 공간을 들여다보고, 직접 작품을 제작해보는 등 작품을 매개로 가족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27일 오후 3시에는 Y artist project8 <하지훈, 회화를 위한 소조>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참여작가 하지훈의 작품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31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11시 도슨트와 함께 하는 티타임>을 통해서도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전시를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연계프로그램인 <11시 도슨트와 함께 하는 티타임>에서는 사전 신청한 20명의 참가자들이 미술관 전시 해설사인 도슨트와 함께 간단한 브런치를 먹으며 전시, 작품, 작가에 대한 정보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미술 전문인 또는 전공학생들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환상 또는 현실 :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을 바라보는 시선들>도 준비돼 있다. 26일 오후 2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개관 5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국제적 시각을 조명하고, 대구미술관의 국제적 교류와 체계적인 연구의 초석을 다진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도미타 야스코(가나가와현 요코스카미술관 큐레이터), 크리스 이망 에르쿰(스펜서 미술관 큐레이터), 김영순(부산시립미술관장)이 전시에 대해 발표하고, 목수현(명지대 객원교수), 김복기(아트인컬처 대표)가 토론자로, 이인범(상명대 교수)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미술관은 전시를 보여주는 기능을 넘어 다양한 복합문화공간, 교육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구미술관의 다양한 강좌와 심포지엄을 들으며 알차게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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