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구학습관과 반크동아리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광복 71주년을 맞은 15일.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이날 정오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달구벌대종 타종이 울려퍼지자 시민들은 만세 삼창을 외치며 태극기를 높이 들었다.
이날 타종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독도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하는 태극기 포퍼먼스와 독도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 대공연장에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도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15일 오후 4시 대구시 중구 2·28기념 중앙공원에 비치된 판화체험전에서 학생들이 태극기 문양의 판화를 찍고 있다.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2·28기념 중앙공원에서는 500여명의 국학청년들의 태극기 플래시몹과 만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날 이곳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이 오롯이 담은 어록낭독을 통해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윤봉길 의사, 김구 선생 등 10여명 위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주부 김형우(42·이천동)씨는 “아이와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우리나라를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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