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중소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18일 회의실에서 부산엑스포트클럽 회원사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 자리에서 김진형 청장은 “부산지역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재와 더불어 소비재중심의 B2C 품목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엑스포트클럽은 부산중기청이 지역 수출(희망) 중소·중견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결성·지원해오고 있는 모임으로 38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중기청이 밝힌 올 상반기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감소한 57억5천만불다.
자동차부품은 24.8%, 조선기자재 11.6%, 철강·기계 5.3% 등 대표적인 생산재 수출품 대부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발·의류 11.9%, 수산가공품 8.0% 등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따라서 부산은 온라인 중심의 B2C 수출에 적합한 소비재에도 관심을 가져 수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부산중기청은 하반기부터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 수산가공품 등 고급 소비재 제품을 발굴해 알리바바 등 해외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짝퉁 피해예방을 위해 제품에 위조방지용 칩과 정품인증 QR코드 부착이 가능하도록 수출역량강화사업 내용을 개편하는 한편, 수출전문기업을 지역 소비재기업 위주로 매칭해 시장개척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국인증획득 심화교육’을 무료로 개최해 사업안내와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비관세장벽 애로도 덜어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원 대표(태원정공)는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운 조선기자재 기업의 수출 지원에서 정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김진형 청장은 “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출지원정책이 수출증진에 상당한 도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에는 수출역량강화사업을 포함해 B2C 품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므로 부산의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지원센터를 찾아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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