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은 지역은행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이번 베트남 호치민 지점의 개점으로 지난 2012년 12월 개점한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2번째 해외 영업망을 갖추게 되었다.
18일 열린 개점식에는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한국 측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 등과 베트남 측에서는 쩐 빈 뚜엔 호치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래 동 펑 호치민 공안청장, 부이 후이 토 베트남 중앙은행 국장, 보 떤 탄 호치민 상공회의소 회장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호치민 지점 개점식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현지 고등학교 교육장비 구입용도로 10억동(미화 5만불 상당)을 기부했다.
지난달 23일에는 BNK금융그룹 임직원과 부산거주 베트남 유학생 및 이주민 300여명이 만든 학용품 꾸러미인 ‘히봉 가방’ 2천개를 부산은행 본점에서 전달했다.
앞으로 부산은행 호치민 지점은 베트남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직원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 나간다.
또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여·수신 업무 및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14위 인구대국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 국가로 우수한 노동력으로 해외 여러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약 4천여 개의 중견·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최대 투자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은행이 진출한 호치민은 사회간접시설(SOC)등 경제적 기반이 우수해 호치민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약 1,3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개점식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은행 호치민 지점 개점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원활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과 함께 북부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內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며 베트남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