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는 여름철 막바지 물놀이객 사고자를 잇따라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21일 오후 5시35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수영경계선 외측 100m 해상에서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중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에 떠밀린 박모(18)군을 순찰 중 발견해 구조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45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2리 200m 앞 해상에서 일행과 물놀이 중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에 밀려 외해로 떠내려가고 있던 권모(45)씨와 권모(8)군을 순찰 중이던 호미곶 해경센터 직원이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거나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의 물놀이는 사고 우려가 높다”며 “늦은 피서를 즐기기 위해 해변을 찾는 물놀이객들은 구조요원이 없는 만큼 안전한 장소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음주 후 수영은 사고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경도 늦더위 등을 감안해 사고다발 해역의 순찰 강화 등 안전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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