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률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이 지난 19일 사천 외구저수지를 방문한 당시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마른장마로부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가뭄대비 안전영농 용수공급대책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농작물 가뭄 해소에 흡족한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9일까지 강수량은 985.7㎜로 평년의 87.1%(평년 강수량 1,131.3mm) 수준이다.
또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은 286.9mm로 평년의 61.6%(평년 강수량 465.9mm)로, 가뭄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 단계에 이른다.
이에 도는 가뭄징후가 있을 것을 감안, 지역별 강수상황과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뭄발생 예상 지역의 인력·장비 투입 계획을 수립·점검키로 했다.
가뭄 발생 시에는 피해지역에 민·관·군 보유 장비와 인력 총동원해 양수·급수실시하고, 관정개발, 하상굴착, 간이보, 저수지 양수저류, 들샘파기, 물차공급 등 용수원을 확대·개발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안전영농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에 11개 지구 453억 원,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78개 지구 643억 원, 지표수보강개발사업에 13개 지구 96억 원을 투입, 항구목적의 사업을 시행중이다.
특히 가뭄예상지역에 관정개발, 저수지준설, 양수지 설치를 위한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에는 2015년도 하반기부터 164개 지구에 73억 원을 투입, 가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종률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인들의 안전영농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저수지 저수율 확보·유지 등 모든 대책을 동원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 경남본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도민여러분이 단계별 가뭄상황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에 맞춰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낀다는 생각으로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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