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보 경북도의회 의원이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드배치와 관련 주민동의 없는 제3후보지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경북도의회 나기보 의원(김천)은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김천과 인접한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떠오르는 것에 대해 김천시민의 우려와 반발을 전했다.
나 의원은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5.5㎞ 이 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100여명이 살고 있으며, 1만4000명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사드 제3후보지 변경에 대한 김천시민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천지역에서는 ‘성주 사드 배치’를 넘어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로 사드 전면 반대론을 펼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사드배치 제3후보지 거론과 관련해 △도와 정부의 사드배치 이전 협의가 적정한지, 협의 내용은 무엇인지, 왜 제3후보지로 변경해야하는지를 밝혀줄 것 △제3후보지 변경 전에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 △사드배치 논란에 대한 경북도의 원칙은 무엇이며 향후 어떤 대책과 방안을 갖고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의 지난 16일 호소문 중 “사드문제를 풀기 위해 역할을 피하지 않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책임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성주 사드배치 문제를 풀기위한 도지사의 역할과 책임이 김천시민의 일상에 어떻게 다가올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동시에 주민 동의가 없는 제3후보지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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