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경북도의원이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칠곡 석적지역 중학교의 과밀학급 과대학교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경북도의회 김창규 의원(칠곡)은 23일 개최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칠곡 석적지역 중학교 설립 지연으로 인해 학생들이 타 지역 중학교 입학을 위해 생활 근거지를 옮기는 등 피해가 발생히고 있다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구 3만4000여 명의 석적읍은 초등학교 3개교와 중·고등학교 각 1개교가 있다“며,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교, 장곡, 석적 등 3개 초등학교의 졸업생들을 장곡중학교 1개교에서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도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규 중학교 미설립 시 기존 장곡중학교는 2019년 학급당 35명 이상 과밀학급 편성이 불가피하며, 2020년 전교생 1280명의 과대학교가 돼 더 이상 학생 수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장곡중학교 신입생 정원 339명을 기준으로 향후 3개 초등학교 졸업예정 학생을 단순 비교 했을 때 2017년 정원 40명 초과, 2018년 54명 초과, 2020년 156명 초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학교 신설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미 3000세대 이상의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학생 수가 증가하는 현실을 직시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도교육감과 교육청이 지역 현실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 신설을 위한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과밀학급·과대학교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학생들은 교육의 질적 차별을 받게 될 것이며, 양질의 교육환경을 갖춰야 할 책무가 있는 도교육청이 잘못된 교육수요 예측도 모자라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고 우려하고, 신규 중학교 신축의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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