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관계자가 참석인원을 대상으로 근로환경 실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21세기 근로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보건 연구전략 수립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연구원장 권혁면) 직업환경연구실은 ‘21세기 근로환경 변화와 산업보건 연구 전략’을 주제로 지난 18일 경주에서 2016년도 한국산업보건학회 하계학술대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학계, 노동계 및 경영계 전문가 및 작업환경측정기관 종사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근로환경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한 현재의 직무환경 실태 분석 및 미래 직무환경 예측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과거 10년간 국내·외 산업위생분야 연구내용과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근거로 한 실태 분석결과, 과거의 산업보건연구는 제조업 및 건설업을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노출평가 위주로 이뤄졌다.
근로환경조사 분석 결과, 근로자들의 종사 업종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이 생각하는 유해요인에 대한 설문에서는 근골격계질환 및 수면장애 등이 높은 유해요인으로 파악됐다.
발표에 이른 토론에서는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신산업으로 변동해 근로형태와 위험요인도 변화하고 있으므로, 신산업으로의 연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정책·제도 개선 및 노출위험관리 연구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결과로 미래의 산업보건(산업위생) 연구전략을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발표 및 토론 내용은 향후 직업환경연구실 연구방향 및 산업보건분야 정책·제도 수립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환경연구실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연내에 직업환경연구실 연구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산업보건 연구방향에 대한 정기적인 토론을 통해 연구방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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