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글로벌 기업 데상트코리아가 명지지구 연구용지 17,082㎡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진양현)은 명지국제신도시 연구용지에 데상트코리아 글로벌 신발R&D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이 지난 25일 체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체결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데상트코리아주식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이 신발관련 잠재력과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데상트코리아는 물론이거니와 데상트 그룹차원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설립하는 글로벌 수준의 신발전문 R&D센터다.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본사와 공동 설립한 데상트글로벌리테일을 통해 영국·중국에 진출한 상태로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신발제품들을 부산소재 업체들만을 통해 생산한다.
국내 신발산업의 메카인 부산은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이 많고, 신발소재 등 관련된 인프라가 풍부하다.
데상트코리아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특히 신발관련 업체들이 많은 서부산권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에 글로벌 R&D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도 바로 관련 산업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명지국제신도시 연구용지에 지역산업의 특성과 지리적 우수성을 감안한 연구중심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데상트가 부산진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업무협의를 시작했다.
업무협의 2개월 만에 사업계획서와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1년 동안 개발계획 변경 등 한국토지주택공사, 데상트와의 사업계획 조정협의와 협약안에 대한 협상을 통해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데상트 글로벌 신발 R&D센터 유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한 유치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사업지구인 명지지구에 조성되는 데상트 글로벌 신발R&D센터는 신발제조 관련 실내외 테스트시설과 재료분석실, 디자인실, 시제품실 등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의 신발전문 연구소로 건설된다.
외자 4백만 불을 포함 총 3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연구개발 특화인력 33명 등 70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진다.
내년 2월 착공해 2018년 4월 준공한다. 시운전 등을 거쳐 같은 해 7월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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