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성군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 달성군 비슬산에 용(龍) 알 모양의 돌이 수십개 발견돼 화제다.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인 유가면 용리 비슬산 자락에 이 같은 용알 형상이 발견돼 주민들이 길조라고 반기고 있다.
용알 형상의 이 돌들은 작은 것부터 크게는 지름 5m 가량의 부드럽게 깎아놓은 듯한 둥근 모양으로 수십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달성군에 이 돌들을 용알이라고 부르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유가면 용리는 예로부터 용이 살았다 해 용리(龍里)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용리 마을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와 그 옆에 용동이라는 용비무덤이 있다.
또 비슬산도 마치 용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현재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인 골짜기를 용의 알집자리라 부른다.
마을 사람들이 이 곳을 자손이 번창하는 명당으로 여겨 왔다.
달성군의 상징 동물 또한 용이다. 용의 알집자리로 신성하게 여겨오던 장소에서 실제 용알 모양을 한 돌들이 발견돼, 군은 20만 시대를 넘어 30만 시대로 뻗어가는 다산(多産)과 번영의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이제껏 구전돼 온 용과 용알 관련 전설을 스토리텔링하고 지질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천연기념물 제435호 비슬산 암괴류와 연계한 공원 조성, 지질체험 학습 방안 등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슬산 유스호스텔은 군비 197억원이 투입되고 전체면적은 6148㎡며,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내 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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