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소한 인도네시아 가자마다 대학교와 세네갈 가스통베스통 베르제 대학교의 연구소에 이어 세 번째 연구소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의 신농촌 개발사업과 부합되어 양국간 실질 협력강화와 함게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베트남 새마을운동 연구소’는 현지 중앙, 지방정부, 대학교, 연구기관, 마을간의 통합적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현지 공무원과 주민, 대학생을 대상, 새마을운동 교육과 기관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학술대회도 열어 관련 자료를 발간하는 등 현지 새마을세계화사업 확산의 전진 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응우옌 수언 푹 베트남 총리는 최근 제11차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중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새마을 운동을 ‘행복의 마을’로 칭하며,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강화를 희망한다며 새마을운동 예찬론을 펼쳤다.
경북도는 지난 10여 년간 ‘새마을운동의 작은 희망 씨앗’을 베트남 현지에 뿌리며 정부와 마을 공동체의 체질을 개선하고 가난을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개발협력 브랜드인 새마을운동의 종주 도 답게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자매결연 마을 중심의 자립형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펼쳐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다이떠군 룽반 마을은 새마을운동이 도입된 후 빈곤율이 23%에서 현재 0.02%로 낮아졌다. 소득도 17% 증가했다.
도는 2009년부터는 UN과 함께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를 조성하고 2013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을 전개해 우리나라 대외 개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대륙별 새마을운동 거점센터를 개설해 새마을운동의 현지화 노력을 가속화하는 등 창조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도 우병윤 정무실장은 개소식에서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사업을 자국형 모델로 잘 활용하고 있는 베트남이 이번 새마을운동 연구소 개소를 통해 더욱 발전되고 한-베트남간 연구개발, 인적교류, 문화협력 등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Mr. 새마을’로 불러지고 있다.
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의 개발도상국 현지에서의 뿌리내림은 한국에 대한 철저한 신뢰성을 보인 것으로 새마을운동세계화사업은 친한국문화(K-Culture) 트랜드를 선도하고 수출시장 교두보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베트남 호찌민지역 최고의 대학인 국립호찌민대학에 세워지는 새마을운동 연구소는 양국공동의 대표적 개발협력센터로서 농촌개발전략 및 국가발전, 개발효용의 극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내외 유관 연구기관, NGO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마을운동 이론 확산과 현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지를 확대하고, 시군 새마을세계화 사업 및 해외 새마을운동 연수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전문 학술 연구 및 현장사업 추진, 관련 자료 축척 등 공동의 노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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