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의 기술금융 정착을 위해 지난해 8월,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로드맵을 통해 각 은행들이 기술보증기금, NICE평가정보 등 민간 TCB평가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체 기술신용평가로 대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TCB평가역량을 반기별로 심사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금융위원회의 TCB역량평가 심사에 대비해 지난 2015년 12월 ‘기술평가시스템 구축 공동 TFT’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두 은행은 전문 기술평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최적화된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각각 공학박사, 변리사 등 관련 전문 인력 5명씩을 채용해 지역은행 최초로 만들어진 기술평가팀에서 기술평가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레벨 1 승인으로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신용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 더욱 수준 높은 기술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기술평가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6개월 늦게 예비실시 단계인 레벨 1에 진입했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개발과정을 거쳐 구현된 독자 기술평가시스템은 전문기술평가기관과 견주는 수준이다.”며, “이후 레벨 2, 3 단계 승인을 받아 자체 기술평가 결과를 기업신용평가에 반영해 기술 우수기업이 대출 등 여신지원 신청시 높은 평가를 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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