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지역 기업 반 이상이 올 추석 체감경기가 악화 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156개사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등 추석 경기 동향 조사결를 통해 1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전체의 65.4%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다소 악화’됐다는 응답이 44.9%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에 비해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호전되었다’는 의견은 3.6%p 증가했고 ‘악화되었다’는 의견은 4.9%p 감소했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내수 및 수출 수요 감소’가 5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금사정 불안정(28.8%)’, ‘브렉시트,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 환경변화(8.6%)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에 따라 지역 기업들이 자금사정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되었다’는 비중이 55.1%를 차지한 반면,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응답기업의 75%는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2.8%p 감소한 수치다. 상여금 지급 시는 월급여의 60% 이하를 지급하는 업체가 70.9%를 차지했다.
또 85.8%의 기업이 명절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 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선물은 생활용품이 5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품(35.0%), 상품권(7.3%) 순으로 나타났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