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포항을 거쳐 동해시에서는 여객선사 회장 등과 횟집 간담회 가진 것으로
특히 울릉군수는 이 과정에서 기상악화로 배편이 끊겨 일주일 넘게 울릉도를 비웠는데 그 사이 울릉도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할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최모 울릉군수는 지난달 24일 오후 육지로 출장나가 안산과 포항, 동해시 일정을 거쳐 28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 군수가 육지로 출장나간 24일은 물론, 25일은 정부 차원에서 국가적 훈련으로 이뤄졌던 을지연습 기간이어서 지역에서 훈련을 진두지휘해야 할 지자체 수장이 관할지역을 비워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최 군수가 육지로 출장간 내용을 보면 안산의 해양과학기술원을 방문하고 포항에서 열린 독도특별전에 참석했으며 동해시에서는 울릉도 여객선 노선을 운영하는 선사 회장 등과 횟집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마디로 국가적 훈련을 제쳐두고 지자체장이 꼭 가야 할 일정이 아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최 군수가 육지로 출장나간 24일 당시, 이미 주말부터는 기상이 악화될 것이라는 것이 예고된 상태였고 9월 초에도 최 군수는 육지로 출장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출장을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최 군수는 기상악화로 배편이 끊겨 예정보다 3일 지난 31일까지 일주일 동안이나 돌아오지 못하고 9월 1일에야 군 헬기를 빌려타고 간신히 울릉도로 돌아왔다.
반면 울릉도는 그 사이 물폭탄과 강풍을 맞아 터널이 붕괴되고 일주도로가 차단되며 상당수 가옥들이 침수피해를 당했다.
이에 따라 울릉주민들은 “국가적 훈련기간에 이를 주도적으로 지휘해야 할 지역 수장이 관할지역을 비운가 하면,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군민의 안위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않는 지자체장은 그 자격이 없다”며 강도 높은 징계를 요구했다.
ilyodg@ilyo.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
-
[경주시정] 식품·공중위생관리 성과대회 2관왕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0 1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