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가 지난 8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제3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휩쓸었다.
4개의 마을분야(경관·환경, 체험·소득, 문화·복지, 함께 가꾸기)와 2개의 시·군 분야(시·군, 읍·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경남은 전국 최다인 3개 분야에 1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현황을 보면 ▲시·군 분야에서 거창군이 전국 1위로 금상(대통령상) ▲경관·환경분야에서 하동군 매계마을이 전국 1위로 금상(대통령상) ▲체험·소득분야에서 합천군 양떡메마을이 전국 1위로 금상(대통령상) ▲문화·복지 분야에서 밀양시 신안마을이 전국 2위로 은상(국무총리상) ▲읍면 분야에서 거제시 동부면이 입선(장관)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세 돌을 맞는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전국 마을 공동체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장려하고, 그 과정을 평가·공유해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다.
지난 201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제3회 대회에는 전국 2,664개 마을이 참가했다. 그중 도 대회와 농식품부 합동 전문가 현장심사 등 예선전을 거친 30개 팀이 마을 발전 우수사례 발표, 창의적인 행복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장심사에서부터 선전한 경남도는 전국 최다인 5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 전국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주민의 행복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경남이라는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
수상 마을에게는 상패와 함께 시상금 각 3천만원(금상), 2천만원(은상), 1천만원(동상), 5백만원(입선)이 주어졌다. 이들 마을엔 행복마을 현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2018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 신청 시 우선 선정될 수 있는 가점을 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종률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에 유례없는 성과는 농촌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과 귀농자, 경남도, 시·군, 경남농촌활성화지원센터, 한국농어촌공사가 모두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도의 찾아오는 귀농정책과 접목시켜 주민의 소박한 정과 귀농자들의 재능이 어우러진 ‘주민주도형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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