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지난 2일 송상현광장 내 스타트업카페에서 창업경진대회인 ‘부스타락셀 Batch 20 Demo Day 2016’를 개최했다.<사진>
BNK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과 더불어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등 창업선도대학 4곳과 함께 진행했다.
부스타락셀(Busan Start-up Acceleration Program)이란 유망한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장과 창업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역 기관과 협업으로 추진하는 액셀러레이팅 기반 창업 지원사업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6월 공고를 시작으로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성장한 20개 창업팀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준비해온 IR발표를 했다.
과거 일반심사와 달리 이번 심사는 크라우드펀딩을 접목한 독특한 형태로, 참석한 심사위원 및 일반참석자가 현장에서 바로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가상화폐로 투자하고, 그 금액으로 점수로 집계해 창업팀의 사업가능성을 실제 수요자들을 통해 판단했다.
펀딩심사 결과 부산중소기업청장상 대상은 반품 발송시스템 아이템을 갖고 있는 리턴박스(윤지근 대표)가, 최우수상은 (주)토아스(정수복 대표)가, 부산은행장상 우수상은 웨딩앤파티(문병운 대표)와 짐캐리(김우승 대표)가 차지했다.
수상팀에는 대상 8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각 200만원 등 총 1천7백만원 상당의 수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리턴박스 윤지근 대표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찾아 아이템화하고 수요자 공감을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 이번 액셀러레이팅을 하면서 우리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수요자에 맞는 형태로 갖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수상팀 외에도 IR발표한 HN COMPANY(조하나 대표)는 기능성 의류 및 장비제조 판매유통기업으로 타 창업팀보다 앞서 승마용품 및 다양한 의류 제조 유통으로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액셀러레이팅을 참여하면서 이번 9월 독일 퀠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전시박람회인 SPOGA 2016에 참가하기 의해 준비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중소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유망한 창업기업의 육성과 그 창업기업에 투자할 벤처캐피탈리스트(VC)를 많이 유치해 부산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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