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 털진드기인 활순털진드기(좌), 대잎털진드기(우).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9월 들어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 활동이 왕성할 것으로 보고, 올 추석 벌초 ·성묘객 등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를 당부했다.
진드기는가 옮기는 주요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SFTS는 5월부터 8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쯔쯔가무시증은 9월에서 12월 사이 많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병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개채 수 증가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또 집중노출 추정시기(8월 중순 ~ 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1~3주)가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 시기(9월 초~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 작업과 활동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구시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에 진단·신고 기준을 공지해 환자 발생 시 철저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윤자 시 보건건강과장은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야외활동과 농작업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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