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직지 파빌리온에서 창작자인 론 아라드와 직지코리아 주제전시 공간 연출가 에이브 로저스, 그래피티 아티스트 메녹, 시민대표 류누리씨 등이 높이 약 12m, 넓이 64㎡ 규모의 대형 설치물과 함께 포머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직지코리아 제공>
【충북·세종=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직지코리아 행사장에 설치된 ‘직지 파빌리온’이 화려한 옷을 입었다. 지난 3일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있는 직지 파빌리온에서 창작자인 론 아라드와 직지코리아 주제전시 공간 연출가 에이브 로저스, 그래피티 아티스트 메녹, 시민대표 등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직지 파빌리온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가 디자인했다.
이 작품은 옛 책의 선장제본방식의 하나인 오침안정법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높이 약 12m, 넓이 64㎡ 규모의 대형 설치물이다.
직지를 펼쳐 엎어놓은 형태이다. 론 아라드와 메녹, 시민들은 고소작업차로 2명씩 짝을 지어 차레로 올라가 실제 책으로 치면 실로 묶에 꿰맨 부위에 붉은 색의 페인트를 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충북·세종=일요신문】청주시 세계 직지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포퍼먼스로 벌어지는 행사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직지콜아 제공>
영국의 세계적인 공간 연출가 ‘에이브 로저스’도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그는 직지코리아 주제전시 공간을 붉은 색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1세대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진 ‘메녹’은 파빌리온 내부인 책 낱장에 ‘빛’이라는 그라피티 작업을 진행했다.
론 아라드는 퍼포먼스에 앞서 “파빌리온은 한옥과 사람 인(人)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으며, 이 공간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서 배움의 장이자 쉼터로 쓰여 기쁘다”고 말했다.
시민 대표로 참여한 류누리씨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파빌리온을 꾸미는데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파빌리온에서는 직지코리아 행사 기간 내내 미니 강연 ‘오늘의 20분’과 청춘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파빌리온은 행사가 끝나고도 청주시가 소장하게 되며, 직지코리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될 전망이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오는 8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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