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실시된 조사는 청소년 의식구조와 문화실태를 파악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결과 김해시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성적)’(40.2%)와 ‘직업(진로, 학과, 학교 선택 등)’(26%)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은 주로 ‘친구나 동료’(28.7%), ‘어머니’(25.5%)와 상담하는 반면, ‘아버지’(3.6%)와 ‘선생님’(3.5%)과의 상담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장래에 희망하는 직업으로는 ‘공무원’(15.8%)과 ‘교사’(12.3%)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남학생은 ‘공무원’(19.0%), ‘교사’(9.9%), ‘연구원’(6.0%), ‘회사원’(5.8%)을, 여학생은 ‘교사’(14.7%), ‘공무원’(12.8%), ‘간호사’(8.7%), ‘디자이너’(7.9%) 등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지난해보다 3.4%p 감소한 20.7%로 나타났으며, 흡연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역시 지난해보다 1.1%p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2.2%이며, 주로 ‘언어 폭력’(46.5%), ‘신체적 폭력’(18.6%), ‘집단 따돌림(왕따)’(18.6%)이 많았으며, 피해 장소는 ‘학교의 교실 안’(53.5%)이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94.5%,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5%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46.0%)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은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38.5%)와 ‘채팅(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등)’(17.6%)으로 조사됐다.
성인(음란)물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5.0%로 나타났으며, 이를 제일 처음 접하는 시기는 ‘중학교’(59.5%)가 가장 많았다.
경로는 ‘인터넷 성인(음란) 사이트’(63.3%)인 것으로 나타나 가정, 학교 및 사회전반에 걸쳐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 및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해시 중고등학교 학부모 및 교육기관 등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과 방안수립으로 청소년의 고민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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