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기수 3인 대고객인사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현명관) 신인기수 3인방의 돌풍이 무섭다.
세 명 모두 지난 7월 첫 데뷔전을 치른 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첫 승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일 정도윤 기수는 세 명의 신인기수 중 마지막으로 첫 승 신고식을 치렀다.
이미 함께 데뷔한 이효식, 최은경 기수가 7월에 첫 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마음 졸였을 법도 하지만 이날 경주에서는 그런 초조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15조 안우성 조교사의 ‘댄싱스타’에 기승, 출발부터 선두권에 자리 잡은 정도윤 기수는 결승선에 가까워지면서 2위마와의 격차를 8마신까지 벌리는 등 자신감 있는 경주를 선보였다.
같은 날 펼쳐진 제7경주에서도 ‘퍼스트무버’에 탑승, 11두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경경마의 유일한 여성기수인 최은경 기수의 활약도 놀랍다. 남자기수들에 비해 출전 기회는 적었지만, 승률로 따지면 남자 신인기수들을 압도한다.
7월 데뷔 이후 13개의 경주에 출전, 총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승률이 30.8%에 달한다. 지난주에만 2번이나 우승했다.
2일 라이스 조교사의 ‘슈퍼노바이지’에 기승해 1위를 기록했고, 4일엔 라이스 조교사의 ‘스웁’에 기승해 1위를 기록했다.
향후 출전기회만 보장된다면 부경경마뿐만 아니라 한국경마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
이효식 기수는 하루에만 2승을 달성할 정도로 명실 공히 부경경마를 대표할 재목이다.
지난 8월 26일 하루에만 2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6월 첫 면허를 취득하고 세 달 만에 6번이나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효식 기수(10조 김남중 조교사 소속)는 데뷔 후 총 41개의 경주에 출전했다.
데뷔 이래 매주 쉬지 않고 출전했을 만큼 조교사의 믿음을 굳건히 받고 있는 이효식 기수는 7월 24일 제1경주에서 값진 첫 승을 따냈다.
토마스 조교사가 관리하는 ‘라이언파크’에 기승,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 잡으며 다른 경주마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같은 날 제6경주에서는 ‘폭풍최강’에 기승해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며, 8월 7일 제12경주에서 ‘임패션드마린’에 기승, 부경경마 휴장기를 전후로 연속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8월 14일에는 함께 데뷔한 최은경 기수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준비한 신인기수 첫 승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인기수 3인방은 데뷔 첫 해부터 기수로서의 남다른 열정과 의욕, 정석의 기승자세를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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