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벼농사는 유례없는 대풍작이 예견된다.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쌀 값 하락과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산지농협을 위해 경남 쌀 판촉활동에 나섰다.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농협김해유통센터에서 8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7일간 경남 도내 산지에서 수확한 우수 품질의 햅쌀만을 선별하여 ‘경남 햅쌀 특판전’을 펼친다. <사진>
이번 햅쌀 특판전은 경남농협이 최근 쌀 판매확대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관내 15개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쌀 특판전을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 산지농협의 다양한 햅쌀 브랜드를 홍보하고 찹쌀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이용해 추석까지 햅쌀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농협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여름 폭염에 따른 극심한 가뭄에도 병해충이 거의 없었고 벼 작황이 좋아‘풍년’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쌀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중만생종 벼 수확이 시작되면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쌀 판매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남농협 윤해진 부본부장은“올해 벼농사는 대풍(大豊)을 맞았지만 재고량은 넘쳐나고 있어 쌀 판매 걱정으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경남 쌀을 많이 애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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