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집중교육’으로 반도체 설계전문가 키운다

ETRI, ‘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수료식, 교육생 40% 수료와 동시에 취업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일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부터 10주간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에서 진행돼 69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교육생 30여명은 수료와 동시에 에이디테크놀로지, 알파칩스 등 팹리스 업체(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교육과정을 주관하는 서울SW-SoC융합R&BD센터는 펩리스관련 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채용수요를 조사,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ETRI 연구팀, 산업체 전문가, 실무 경력을 보유한 대학 교수 등 전문 강사진을 초청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채용기업을 초청해 교육생의 개인별 실무설계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교육생들을 위해 SW-SoC융합아카데미 교육장을 교육시간 외 평일과 공휴일 모두 24시간 개방하는 등 교육수료 가 곧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TRI가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개설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교육과정 수료생 501명의 이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수료생의 절반이상(55.6%)이 수료후 취업한 직장에 계속 근무하고 있었다.

같은 분야로 이직한 비율(20.4%) 등 진학 후 동 분야에 취직한 비율(1.6%)를 합치면 교육수료생 중 지능형반도체 관련 분야 종사자는 78.1%로 5명 중 4명꼴이다.

교육수료후 ㈜노블디자인에 취업한 신예지 교육생은 “저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으려 센터를 찾았는데 취업으로 이어져 기쁘다. 비전공자여서 많이 어려웠지만, ETRI가 마련해준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잘 끝낼수 있었다. 앞으로도 반도체에 꿈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교육생은 내년 5월 쯤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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