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제교류단 방문은 지난해 5월 대구시와 호치민시 간 체결한 ‘우호도시 협정’에 따라 이뤄졌다.
호치민 대표단은 지난 3월 호치민 당서기로 취임한 딘 라 탕을 비롯해 호치민 부시장 등 공무원 35명, 기업체 18개 사 등 모두 55여 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12일 오후 3시 30분 권영진 시장과 면담을 가진 후, 오후 4시 30분부터 그랜드호텔에서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대구-호치민 비즈니스 포럼’에 우리 측 기업 40여 개 사와 함께 참석한다. 이어 저녁 6시 30분에는 대구은행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지난 5년 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9.6%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은 우리나라 국외 투자 1위, 수출규모 4위 국가다.
대구기업의 대 베트남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80개 사 8100만 달러며, 수출은 350여 개 사 4억7900만 달러다.
특히, 수출 규모는 2010년 8위에서 지난해에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로 급증하고 있는 중요 경제 교역국이다. 호치민은 베트남 경제수도로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이 베트남 전체 평균의 2배인 5217 달러에 달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호치민과 경제 중심의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8월에는 현지 주재관을 파견 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권 시장이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호치민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은행도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호치민 사무소를 설립한데 이어, 올 7월에는 호치민 지점 개설 허가를 정식으로 베트남 정부에 신청했다.
대구시는 이번 경제교류단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경제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호치민 당서기로 선출된 딘 라 탕 당서기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 회장, 교통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방한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이은 세 번째로, 부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딘 라 탕 당서기는 이번 대구 방문 외에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으로 국무총리, 국회의장, 주요 대기업 방문 등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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