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숭아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가공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복숭아 제핵기 개발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였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는 ‘과실의 과육과 씨 분리장치’란 내용으로 농기계 제작 전문회사인 ㈜대명과 공동으로 복숭아 제핵기를 연구개발해 특허출원(제10-2014-0158029호)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핵기는 이중실린더가 콘프레샤의 공기로 작동돼 과육과 핵이 분리되는 원리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수입 제핵기에 비해 저렴하고 소규모 작업에 맞도록 제작됐다.
이로써 현재 복숭아 4.5kg 작업시 수작업에 비해 4배 가량 작업속도가 빠르며 작업량이 증가할수록 제핵능률이 높아진다. 특히 작동방법이 단순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농가나 업체에서 소규모 단위의 복숭아 통조림, 병조림 등에 활용이 쉽다.
수작업시 병조림 형태로만 제핵 가능했던 점핵 품종도 통조림 형태로 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기원은 이번에 기술 이전받는 농기계 제조회사 ㈜투피코리아를 통해 제작, 판매해 국내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복숭아 가공품 제조가 활발해지면 6차 산업화를 앞당겨 재배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동진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기술이전을 통해 복숭아 제핵기를 조기에 농가 보급하고 복숭아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개발에 주력해 복숭아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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