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청 전경
현재 사천시 주변에는 삼천포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으며,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현재 삼천포화력발전소의 가동으로 인구 밀집지역인 사천지역에 많은 피해가 집중되고 있고,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가동되는 시점에는 누적 환경피해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발전소의 온배수 배출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교란과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은 물론 주민의 건강과 생계 위협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전소 주변 반경 5Km이내에 인구의 약 91%가 사천 시민임을 감안하면 누적된 환경피해와 주민의 건강과 생계 위협에 대해서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발전소에 대해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기초로 삼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환경부가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에서 삼천포화력이 연간 3만5343톤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여 전국 최고의 오염물질 배출업체로 지목됐다. 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발전소의 경우 국가 기반산업이라는 이유로 시민과 지자체가 객관적인 환경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각종 자료 접근에도 한계가 있어, 이번 용역이 발전소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피해를 지자체가 직접 조사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용역 수행기관인 시민환경연구소는 11월말까지 화력발전소 주변 현황파악과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피해사례 분석을 마무리하고, 향후 발전소 피해지역의 대응방안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시민들에게 발전소 피해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 차원의 체계적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며 “향후 용역 결과를 분석하여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피해대책을 수립하고 추가적인 조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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