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개 조합이 한진해운에 투자했으며, 금액은 총 1,085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했으며, 금액은 약 24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총 26개 조합 중 15곳이 약 160억 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투자 조합 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한 곳당 29억 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 순으로 투자 조합 수는 적지만 지점별 투자액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주 의원은 “전국 245개 농·축협 조합중 약 40%가 투자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총 1,085억이나 되는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