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8월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CPSC는 이날 발표한 리콜 공지를 통해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며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없는 배터리가 장착된 새 스마트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을 것을 권했다.
미국에서는 92건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과열 사례가 접수됐으며 그중 26건은 화상, 55건은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미국 리콜 규모는 100여만 대로 스마트폰 사상 최대 규모이며, 약 1조 1천 2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수차례의 배터리 발화 사태를 일으켰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2일 250만대 규모의 자발적 전량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