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사진)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사립대학 적립급 현황 및 대학재정지원사업 제한 대학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 대학재정지원사업 전부 또는 일부 제한받은 4년제 대학 14개교의 2015년 누적적립금 합계가 6,81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2015년 한해에도 117억 원을 추가로 적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재정지원사업 제한을 받은 대학들은 정도에 따라 국가장학금이 Ⅰ유형과 Ⅱ유형, 신입생 학자금대출 등에 제한을 받게 된다.
특히, 14개 학교 중 최근 사학비리로 논란을 빚었던 수원대학교와 상지대학교,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청주대학교가 각각 누적적립금 1위(수원대학교, 3,588억) 2위(청주대학교, 2,923억) 3위(상지대학교, 230억)를 차지했다.
특히 수원대학교는 2014년에 비해 건축적립금(58억원), 기타적립금(36억), 연구적립금(5억9천)이 모두 늘어 누적적립금이 100억 넘게 증가했다.
전재수 의원은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한 받은 대학은 정부의 대학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들 대학은 적립금 곳간을 지키기보다는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지원, 학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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