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탈출 체험. 사진=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대한 관심이 지난 추석 연휴기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증가는 연휴 전 지난 12일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강진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안전테마파크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경주 지진 이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전테마파크에는 추석 연휴 1875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 1일 평균 체험객이 전년 대비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체험장 운영 결과 시민들이 지진 발생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시민들이 대피요령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지진은 길어야 1∼2분 정도며 크게 흔들리는 진동은 10∼20초 정도로 지진 발생 시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실내 안전한 곳(식탁, 탁자, 벽면 모퉁이, 화장실 등)에 대피 후 진동이 멈추면 그때 계단을 이용 운동장, 공원, 놀이터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남화영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을 통해 지진 뿐 아니라 화재 등 여러 가지 위험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재난 등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평소에 몸으로 익혀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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