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6일 통계청이 발표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벼 재배 면적은 77만8734ha으로 지난해 79만9344ha 보다 2만610ha, 2.6% 감소한 했다.
경북도는 10만2941ha(2015년 10만4712ha)로 전년에 비해 1.7%감소했다. 하지만 쌀 생산량은 기상여건이 양호해 전년과 비슷한 58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현재 산지 쌀값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5만원(80kg)이 붕괴되고, 지난 15일 기준 13만5544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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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급 상황 및 가격 하락 속에서 쌀값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쌀 수급안정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 ‘단기 대책’
도는 지난해와 같이 쌀값이 하락할 경우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특별지원금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농협 RPC의 벼 매입 확대를 위해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을 특별융자(무이자)하는 등 경영난 등으로 매입을 꺼리고 있는 RPC에 대해 지난해 수준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조생종 벼 수확과 함께 단경기(端境期)임에도 불구하고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햅쌀 가격 안정을 위해 햅쌀 보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단경기 가격 하락에 대응한다.
이외도 내년 3월까지 ‘쌀 수급안정대책 상황실’을 운영, 산지 쌀값 및 벼 매입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에 추가 시장격리를 요청하는 등 수급안정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 쌀 수급안정 위한 ‘장기적 대책’
도는 ‘논 타작물재배 지원 사업’을 내년도에 확대 시행해 근본적으로 재배 면적을 줄일 계획이며, 최고품질 벼 생산을 위해 ‘명품 쌀 재배단지’를 조성, 다수성 품종 재배는 축소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최고품질 벼 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쌀 가공산업도 활성화하고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 소비를 촉진한다.
쌀 수출확대를 위해 상주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를 중국 전문 쌀 수출업체로 지정, 올해 16톤에서 내년에는 330톤으로 확대하고, 중국 시장을 제외한 일반 쌀 수출은 현재까지 172톤에서 내년에는 500톤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이다.
아울러, 쌀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국산쌀과 수입쌀 혼합금지, 수확기를 맞아 신·구곡 혼합 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의 쌀 수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을 줄여야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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