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최초 자매도시 애틀란타와 협력 방안 모색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물산업 세일즈 물꼬를 트기 위해 23일 미국을 방문한다. 권 시장의 이번 방미는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한국 물기술의 우수성과 물산업 선진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환경기술박람회(Water Environment Federation’s Annual Technical Exhibition &Conference, WEFTEC)‘에 참석한다.
권 시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박람회에서 한국전시관 운영,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 개최, 물산업 클러스터 투자유치 및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WEFTEC 2016은 세계 약 900개 기업이 자사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세계 최대 하수분야 기술 전시회다.
이번에 대구시는 12개 물기업이 한 곳에서 전시할 수 있는 한국관을 설치, 국내 기업의 우수한 물 기술을 미국시장에 알린다.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 중에는 ㈜PPI평화, ㈜삼진정밀, ㈜우진, ㈜에코셋 등 6개 기업이 한국관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투자유치와 올해 첫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26일 권 시장은 WEFTEC 주최 기관인 미국 물환경연맹(World Environment Federation)의 릭 워너(Rick Warner) 회장을 만나 한·미 간 물산업 지속 교류협력 및 미래 지향적 물산업 분야의 상생 방안을 협의하고, 국내 우수 물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
27일에는 미국 물환경연맹(WEF), 물환경&재사용재단(WE&RF),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 미국 유수 물산업 육성기관과 대구시, 환경부, 한국상하수도협회, 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물산업협의회 등 한국 물산업 선도기관 합동으로 ’한·미 물산업 협력 세미나‘를 주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물 기술의 세계적 동향과 미국 물기술 인증제도, 한국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현황 등을 발표하고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 미국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WEFTEC 행사에 앞서 권 시장은 23일 애틀랜타시를 방문한다. 애틀랜타시는 대구시 교류도시 19개 도시 중 1981년 첫 결연을 맺은 도시로, 올해 35주년을 맞이한다.
애틀란타는 먼거리와 공통사업 발굴이 어려워 교류가 뜸했으나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무원 상호파견, 국제행사 및 회의 상호참가 등을 골자로 한 교류사업을 활성화 하기로 협의한다.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 산재해 있는 대구경북 자동차기업도 방문해 해외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대구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및 자동주행장치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 자매도시 결연 1호 도시 애틀랜타 시를 방문, 막혀있던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한편, 세계 최대 하수분야 전시회인 WEFTEC에서 우리 물산업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식의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국내 물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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