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장기간 관측자료 분석을 통한 예측자료를 제공하고, 실시간 관측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빈산소수괴란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해수 중에 용해되어있는 산소 농도가 3 ㎎/L 이하로 낮아진 상태로, 보통 물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수온이 높고, 저층 수온이 낮아 표층과 저층의 물이 섞이지 못해 층이 분리되는 현상으로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빈산소수괴 변동을 분석한 결과, 최근 빈산소수괴는 최초 발생이 빨라지고 발생기간도 길어지고 있어 향후 기후변화에 의해 표층수온이 상승하고, 저층 퇴적물의 오염이 증가하면 빈산소수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빈산소수괴는 1990년대에는 7월 초순에 발생해 3개월간 지속되었고, 2000년대에는 6월 중순에 발생해 4개월간 지속되었다. 2012년 이후에는 5월 하순에 발생해 지속기간도 5개월로 길어지고 있다. 올해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5월 25일 발생해 아직 소멸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중생물은 바닷물의 용존산소 농도가 3∼4 ㎎/L 범위이면 호흡장애를 일으키고, 3 ㎎/L 이하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장기간 노출 시 폐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는 해역의 패류·미더덕·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 방지와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빈산소수괴 장기관측 자료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최초발생시기, 발생해역, 형성수심 등에 대한 예측자료를 제공해 수산업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빈산소수괴 발생해역에 최첨단 ICT 기반 어장환경 관측시스템을 8개소로 확대해 발생상황을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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