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좌초된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고래연구센터(울산시 소재)는 지난 22일 저녁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에서 좌초된 바다거북 2마리의 사체를 23일 고래연구센터로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두 마리의 바다거북 중 하나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Olive ridley sea turtle, Lepidochelys olivacea)으로 최대 크기가 60~70cm의 중형에 속하는 종이다.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가 북방 서식한계지역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다른 한 마리는 장수거북 (Leatherback sea turtle, Dermochelys corriacea)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연안에 좌초된 적이 있고 4년 만에 다시 발견된 희귀종이다.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길이(갑장)는 59cm, 등껍질폭(갑폭)은 39cm였다. 장수거북은 갑장 107.3cm, 갑폭 61.8cm로 확인됐다.
고래연구센터는 바다거북에 대한 추가적인 생태조사를 통해 사인 등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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