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사장 취임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이학수 K-water 제 14대 사장이 23일 대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학수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국가 물 안전, 국민 물 복지를 이루어내야 하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입니다. 따라서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능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립하며, 역동적 조직 운영을 위한 임직원의 열정과 사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변혁의 시기를 이끌어갈 CEO로서 K-water가 물산업의 구글, 애플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유역통합물관리 체계를 정립하여 지속가능한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물관리기본법 제정 등 기존의 법·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량·수질을 통합하여 물순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물관리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스마트 물관리를 고도화하여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국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해외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솔루션 중심의 저리스크 사업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 인력도 육성해야 한다”며 “최종 소비자의 시각에서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수량 및 수질 사각지대 해소로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되는 방법이 아니라 안되는 이유만 찾는 수동적 업무 접근 방식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소통과 공감, 배려와 양보를 통해 신뢰가 넘치는 K-water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 사장은 “일인불과이인지, 역지사지(一人不過二人智, 易地思之)라는 말은 아무리 똑똑한 한사람이라도 두 사람의 지혜를 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말”이라며 “5천명의 K-water 가족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보태어 K-water의 빛나는 미래 50년을 만들어가자”고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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