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리진 FF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차별급 토너먼트 1회전에서 한국 격투기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1·압구정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39초만에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사진=로드FC 제공
크로캅은 과거 프라이드와 K-1에서 활약하다 UFC로 옮겼지만, 지난해 금지약물 복용 적발 이후 불명예스럽게 링을 떠났다.
리진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존속했던 프라이드의 주요 인사가 설립한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크로캅을 영입해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복귀전 승리로 부활을 알린 크로캅이 격투기 최강자 반더레이 실바(40. 브라질)와의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로캅과 실바는 오는 12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릴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려 10여년 만이다. 두 선수는 2002년 4월 ‘프라이드 20’에서 첫 대결을 했는데 무승부로 끝났고, 2006년 9월 프라이드 무제한급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 두 번째 맞붙었는데 크로캅이 승리했다. 크로캅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과연 세기의 대결이 될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누가 웃게될지 자못 궁금하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