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오장환 문학제 시화전네 참가해 시를 낭송하고 있는 김민하(노어노문학과)씨. <사진=충북대 제공>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대 노어노문학과 학생들이 지난 22일 부터 23일 까지 보은 뱃들공원과 오장환문학관 일원에서 진행된 제 21회 오장환문학제 시화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역 문인인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정체성을 살펴보고, 시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이어받고자 ‘바다’, ‘해바라기’, ‘휘파람’ 등을 포함한 10여 편의 동시를 러시아어로 직접 번역해 시화전에 참여했다.
시화전을 기획한 노어노문학과 학생회장 김해인(21세, 3학년)학생은 “이번 시화전참여가 인문학도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지적인 열망과 지역 사회와 국문학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러시아 문학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여러 지역의 문인들은 “학생들이 직접 시를 해석하고 러시아어로 번역해 작품을 제출했다는 것이 놀랍다.
이들의 노력이 우리 지역에 대한 사랑과 한국문학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화전 참여는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의 ‘인문 공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문 공감 프로젝트’는 충북대 인문대 학생들이 인문학적 주제를 테마로 학술, 공연, 발표, 전시, 답사, 탐방, 봉사, 문집발간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해당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제고와 지역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성과 확산을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인문 공감 프로젝트는 인문대학 전학과 학생들이 주최가 되어 참여하는 ‘영어시화전’, ‘학술답사’, ‘방언조사’, ‘프랑스 공연 예술문화탐방’, ‘사할린 영주 귀국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1일 역사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오장환(1918~1951)시인은 이육사, 서정주 등의 시인과 함께 1930, 40년대 한국 문단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인물로 어려운 국내외 정세 속에서 러시아 전 지역을 직접 여행하면서 러시아와 관련된 상당수의 시를 창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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