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차벽에 막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쏘고 있다. ⓒ박은숙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 고 백남기 씨의 진료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백 씨의 사인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진료기록 확보 부분만 발부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백 씨의 진료기록을 분석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 부검을 위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는 투쟁본부로의 전환을 밝히며 촛불 문화제 개최와 함께 장기투쟁을 예고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