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 시행된 재난의료지원시스템이 복잡한 보고체계 때문에 응급의료 골든타임 60분을 못 지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청주시 서원구)이 국립중앙의료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5월 이후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한 12 건 중 8건은 골든타임 이내에 도착하지 못했다.
일선 소방서, 시·도 소방본부, 국민안전처로 이어지는 복잡한 보고체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도 소방본부에서 곧바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현장출동을 지시한 경우는 총 5회중 2회 골든타임을 지켰다.
시·도 소방본부에서 국민안전처를 거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현장출동을 지시한 경우에는 총 6회중 단 한 차례만 골든타임내에 도착했다. 반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언론보도를 확인하고 직접 현장출동 지시한 1건은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제공을 통한 피해 최소화로 현장 도착 골든타임은 60분 이내다.
이에 대해 오의원은 “최근 경주 지진 상황에 대해 국민적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면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다면 부실한 재난응급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의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 개정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가 재난응급의료상황실로 바로 보고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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