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변재일 의원(더민주,충북 청주청원)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한국과학창의재단 국정감사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홍보와 행사비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재일 의원이 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홍보나 행사로 체결한 계약액이 84억 여원으로 전체 계약액 15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부와의 계약체결 상당수는 창조경제 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창조경제문화확산을 위한 종합홍보 대행용역 ▲창조경제박람회 행사운영대행용역 ▲창조경제 홍보관 운영대행 등 28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대해 변 의원은 “정부가 기치로 내건 창조경제를 위해 본래 존재 목적과는 다른 산하기관까지 내세워 무리하게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며 “미래부 역점사업을 산하기관이 등 떠밀려 홍보에 나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창의재단이 정부의 창조경제 사업에 동원되기보다 설립 취지에 맞게 과학계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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