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공항이전특위.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대구시의회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공항이전 특위)가 대구시 공항추진단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첫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공항이전 특위는 제245회 임시회 이틀째인 6일 대구공항 이전업무를 맡고 있는 대구시 공항추진단으로부터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첫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대구국제공항·K-2 군공항 통합이전 추진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 등 주요 추진 현황에 대해 정의관 공항추진단장의 보고가 있은 후, 특위 위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위 위원들은 대구공항 이전사업이 지역의 거점관문공항 확보를 위한 사업인 만큼, 영남권 신공항의 무산 과정에 대해 철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과정에서의 과오를 되돌아볼 것을 촉구하고, 중앙정부의 추진 의지와 진행 과정, 이전 후보지역의 여론, 경북과의 협력체계 구축 현황 등을 따져 물었다.
조재구 위원장은 “대구공항과 K-2군공항의 통합이전사업은 지역의 거점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경북 광역경제권을 완성시켜줄 핵심 글로벌 인프라”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러나, 대구와 경북이 공항이전사업을 통해 미래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시작 조차 할 수 없는 절대적인 상생 사업임에도 지금까지 대구시가 경북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구시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특위가 경북과의 소통 채널을 뚫어내고, 지역 각계 각층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는 등 경북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로 공식활동을 시작한 특위는 오는 17일 활동 계획안을 채택한 후, 경북도의회와 대구경북지역 주요 인사들을 본격 접촉하는 등 특위 활동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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