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rPack(플라즈마 멸균 파우치) 핵심기술.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플라즈맵을 첨복단지에 유치하고 12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플라즈맵은 첨복단지 내 1886.5㎡ 부지에 4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중 연구소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현재 개발완료 단계인 기존 플라즈마 멸균기 ‘FPS-30’ 및 파우치형 멸균 시스템을 적용한 ‘SterPack’을 시작으로 버전 업된 시장 친화적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대전시에서 출발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펀드 유치까지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또 KAIST의 핵심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핵심요소기술의 개발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파우치형 멸균 시스템(SPP, Sterilization Packaging Pouch)을 개발했으며, 2차전지 선택적 분리막 증착 기술(LJPS, Linear Jet Plasma Suorce) 등 플라즈마 발생 및 살균기술과 관련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8월 기존 플라즈마 멸균 방식인 의료용 멸균기 ‘FPS-30’과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핵심원천기술을 적용한 ‘플라즈마 멸균 파우치(SterPack)’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K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인정서) 인증과 ’ 내년 2월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플라즈마 멸균 파우치(SterPack)’는 파우치 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직접적이고 빠른 멸균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멸균 성능평가를 통해 기술 검증이 완료됐다.
기존 멸균기의 진공금속챔버를 포장용 파우치로 대체해 10배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파우치 내부에서의 플라즈마 발생으로 멸균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해 10배 이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 55℃의 공정온도로 의료기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멸균공정 이후 진공밀봉을 통한 무균보존기간 확보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첨복단지에서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친화적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피부치료 분야의 플라즈마 치료기 신제품 추가 개발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의료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벌인 성과로, 대구경북첨복단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대구의 첨단의료산업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플라즈맵과 같은 원천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클러스터 중 대구경북첨복단지에 51개사,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에 61개사 등 총 112개 사를 유치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