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SK텔레콤 ‘착수보고회’ 개최
이번 착수 보고회는 지난 9월 공모절차를 거쳐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사가 참여한 가운데 (참여기업 : 삼성SDI, 서창전기통신, 국제전기, 아이디정보시스템, 대성히트펌프) 12일 시청 별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은 대구시가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490억 원(국비 265, 시비 30, 민자 195)을 투입해 국가산단 분양업체 134개사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27MW, 융복합 분산전원 6MW, 종합정보센터, V2X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산업부에 사업추진을 건의한 결과 120억 원의 국비가 확보돼 올해 산업부에 사업 승인을 득하고, 행자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하는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이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SK텔레콤(주)을 주관사로 하고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SDI, 에너지 분야 대구지역 우수 중소기업인 서창전기통신(주), 국제전기(주), (주)아이디정보시스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이번 착수보고회를 가지게 됐다.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은 미래 에너지 위기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에너지산업의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적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기존 전력공급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단방향 수직적 구조로 고착화돼 있는데 반해, 마이크로그리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전력시스템으로부터 독립된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IT기반의 통신, 제어기술을 융합구성한 소규모 전력공급시스템이다.
기존의 전력공급 체계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 발전설비 입지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폐열을 이용해 전력과 동시에 열 공급이 가능한 기술이다.
2011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최악의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사고 장소에서 멀지 않은 센다이(Sendai)란 지역은 암흑 속에서도 중단 없이 전기를 사용하면서 세간의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이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덕분이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대규모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울릉도, 서울대, 가파도 등에서 구축을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했으나, 에너지 수요가 가장 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은 대구국가산단에서 국내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대구국가산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과 입주가 시작돼 공장 건축 설계단계부터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반영토록 해 입주기업들의 최대 수요전력을 낮추고, 전력부하 변동을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전력요금 인하 및 생산원가 절감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
사업자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수용가별 상담 및 경제성 분석 검토 후 수용가별로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국가산단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산업단지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대구시는 위탁기관인 (재)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자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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