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영 대구시의회 부의장.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최길영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최근 대구도시철도 역사 스크린도어(PSD) 설치사업의 잇따른 부실에 따른 안전불감증에 대해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 측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부의장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PSD 설치사업에서 부실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해 말부터 제기된 입찰 과정과 하도급 문제 등의 발생 경위와 조치 결과, 미승인 앙카볼트 사용 등 부실시공에 대해 따져 물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 초 공사 대신 물품구매계약으로 추진한 사항과 하도급 관리감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문제 등이 대구시 특감에서 적발되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8월 PSD 구조체를 고정하는 부품(앙카볼트)을 시공계획서에 명시된 제품이 아닌 미승인 제품을 사용하는 등 부실시공으로 시공사인 현대로템의 대시민 사과와 재시공 한 바 있다.
이에 최 부의장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의 명백한 업무태만이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관리 부실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남은 공사에 대해 전문가 감리(공사감독대행)와 도시철도공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조직·인력 보강을 제안했다.
최 부의장은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PSD사업이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매우 난감하다”며, “더 심각한 것은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가 감사 지적 문제 조차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합리화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고 대구시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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