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개막식 메인공연 스틸플라워 발레.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막한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6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광주 예총과 대구 예총 등 타지자체 단체관람 200여 명, 일반시민들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 단체관람 2000여 명, 아트웨이 버스투어 및 크루즈 투어 120여 명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을 목표로 페스티벌 주제를 ‘철(鐵)의 정원’으로 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구성해 포항의 고유한 멋을 담아냈다.
페스티벌의 주된 콘텐츠는 ▲철강기업 근로자들의 작품과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 전시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협업으로 제작한 스틸공예소품 전시 ▲포항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스틸디자인공모전 ▲도슨트의 작품해설이 있는 아트웨이 투어 등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라는 2016년 슬로건을 실감케 했다.
철저한 세미나와 현장교육을 통한 ‘베스트 스틸도슨트(Best Steel-Docent)’의 작품해설 아트웨이 투어에서는 조각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
투어는 ▲도보·버스·크루즈 투어 ▲대장간 체험·영일대 미로찾기·드럼통 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 30여 종 ▲예술강사 파견을 통한 유치원·학생·일반시민 등의 참여작품 부스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16 포항스틸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41점 중 7점이 시제품으로 전시된 ‘스틸디자인’ 부스와 스틸생활공예작가의 ‘스틸마켓’ 부스를 ‘움직이는 미술관’ 형태로 영일대 해상누각 맞은편에 만들어 포항의 문화산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수상작 중 시장성이 있는 작품은 향후 스틸아트공방에서 포항 브랜드 문화상픔으로 제작해 판매,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인프라를 조성할 전망이다.
페스티벌은 오는 30일까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크루즈투어는 접수 마감됐으며 버스투어는 이달 22일만 예약 가능하다. 도보투어는 수시 접수할 수 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위원장 류영재)는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는 도시 성장전략을 재정립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포항의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해부터 예술가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역 고유의 예술축제로 성장해, 세계속의 해양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가는 데 일익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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